첨단 고속도로 국책연구개발사업 가시화
교통사고와 차량 지·정체 걱정이 없는 미래형 첨단고속도로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주행 중인 차가 다른 차 또는 도로와 서로 통신,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미래형 고속도로인 ‘스마트 하이웨이’에 대한 시연행사를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지난 14일까지 개최했다.
참고로 스마트 하이웨이사업은 첨단 IT통신과 자동차, 도로기술이 융합된 지능형 고속도로 구현을 목표로 866억원을 투입, 지난 2007년부터 내년 7월까지 한국도로공사 등 68개 기관이 참여하는 국책연구개발사업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WAVE 단말기’를 이용해 운전자에게 고속도로 내 지·정체 상황 및 각종 위험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제공해주는 WAVE 통신기술이 시연됐다. 또 졸음운전과 같은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는 ‘주행로 이탈 예방서비스’, 급정거로 인한 차량 연쇄사고를 막아주는 ‘연쇄사고 예방서비스’도 선보였다.
아울러 악천후에서도 교통사고, 낙하물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돌발상황 자동검지 시스템(스마트-I)이 소개됐다. 이 시스템은 7개의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센터로 제공, 1㎞ 전역의 실시간 파노라마 영상을 통해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야간이나 악천후 등 영상검지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레이더검지기로 도로 위 차량의 속도나 위치, 교통량 등을 파악해 교통체증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이날 시연행사에서는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줄이거나 차선을 바꾸지 않아도 자동으로 통행료가 정산되는 스마트톨링시스템이 시연됐다.
국교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11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차와 차, 차와 도로 간 통신을 통해 교통사고, 장애물 등의 위험상황을 제공할 경우 교통사고의 8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앞으로 스마트 하이웨이가 성공적으로 구현되면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것은 물론 신산업 발굴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교부는 이번 시연 이후에도 체험도로를 지속적으로 운영, ITS 신기술 홍보와 개발기술 검증·개선을 위한 기술체험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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