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부, 안전사고 취약공종 집중 점검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장마철에 대비해 국토교통부가 대대적인 안전점검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주요 건설현장에 대한 우기 안전점검을 다음달 7일까지 실시할 계획이라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도로, 철도, 하천, 건축물 등 전국의 주요 건설현장 703개소에 대하여 일제히 실시된다. 세부적으로는 ▲도로현장 194개소 ▲수자원현장 40개소 ▲철도현장 272개소 ▲건축물현장 102개소 ▲하천 33개소 ▲택지개발현장 47개소 ▲기타 15개소 등이다.
점검에는 민간전문가 117명이 포함된 민관합동점검반이 주축으로 나선다. 이들은 흙막이 등에 대한 수방대책과 동바리, 비계 등 가시설에 대한 설치적정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이때는 저가수주, 우기 취약공종 시공현장 등을 선정하여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또 집중호우에 취약한 절개지, 지하굴착공사, 하천제방공사 등에 대한 수해위험요인을 확인하고, 이들 사항에 대한 안전조치 이행상태 및 수방대책 역시 철저히 살펴볼 예정이다.
이밖에 공사장 주변 지반침하, 균열 및 인접 구조물 보호 조치, 배수계획 및 붕괴위험 계측관리 실태 등도 중점 점검 항목이다.
국교부는 이번 점검결과에 따라 안전관리가 우수한 현장 및 유공자는 포상하고 미흡한 현장에 대하여는 정밀진단 및 보강 등의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다만 안전관리 실태가 매우 부실한 현장의 경우 업무정지 등 엄중한 처벌을 내릴 예정이다.
국교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이상기후로 인한 재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우기 역시 집중호우와 태풍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취약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통해 견실한 시공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점검에 대한 최종 결과는 오는 6월 21일 일괄적으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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