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노란색 보다 초록색이 예방에 효과적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초청 토론회 개최
넘어짐재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 기존 노란색 안전표지를 밤에도 잘 보이는 초록색이나 파란색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전보건공단은 지난 14일 서울시 중구에 소재한 공단 서울북부지도원에서 넘어짐재해 감소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산업현장에서 다발하는 재해 중 하나인 넘어짐재해의 특성을 업종별, 기인물별로 분석하여 보다 효과적인 재해예방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에는 백헌기 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김정호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산재예방지도과장, 최창률 공단 서비스재해예방실장, 김치년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이병용 근로복지공단 서울북부지사 부장, 손숙경 한국산업간호협회 보건안전국장, 정지웅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연세대 김치년 교수는 제도적 측면에서 넘어짐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안전보건규정, 규칙, 지침 등을 소개했다. 특히 김 교수는 영국의 지침을 예로 들어 재해예방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넘어짐재해는 야간에 많이 발생하며, 재해예방에는 안전표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를 감안해 김 교수는 기존의 노란색 안전표지를 어두운 밤에도 잘 보이는 초록색, 파란색을 활용하여 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다른 토론자들은 눈이 오는 날 등 사고의 위험이 높은 날에는 야간작업을 중단시켜야 한다는 등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토론이 끝나고 백헌기 이사장은 “넘어짐재해 예방을 위한 좋은 의견들을 잘 수렴했다”면서 “제시된 제안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공단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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