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안산고용노동지청

SAFETY, DOUBLE UP! DISASTER, HALF DOWN! 지역브랜드 사업 전개
고용노동부 안산고용노동지청(지청장 김순림, 이하 안산지청)은 안산시와 시흥시 2개 도시의 산업안전을 책임지는 주무기관이다. 비교적 관할구역이 단출해 보이지만 사실 이들 지역은 수도권 경제의 심장이라고 불릴만큼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만큼 각종 사업장이 밀집해 있는 것이다. 이는 곧 산업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우수한 행정력이 요구된다는 의미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안산시와 시흥시는 1970년대 이후 수도권의 공업 분담과 인구 분산을 위한 계획도시로서 성장 발전했다. 안산시 신길동과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 조성된 시화산업단지를 비롯해 안산시에는 반월산업단지 등 2개의 국가산업단지와 지방산업단지인 반월도금단지가 위치해 있다.
또 안산·시흥 지역에 소재한 전체 사업장의 80% 이상은 5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이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대부분의 사업장이 안전보건관리 조직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안전에 대한 인식도 낮은 실정이다.
게다가 안산·시흥 지역은 전국에서 외국인근로자가 가장 많이 고용돼 있다는 특성도 있다. 외국인근로자수가 많다 보니 재해자수도 관내 전체 재해자수의 19.5%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이는 전국(6.9%)에 비해 약 3배 정도 높은 수치다.
안산지청은 이 같은 지역 산업여건에도 불구하고 산업안전관리에 있어 괄목할한만 성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관내 전체 재해자수는 3,360명으로 전년 동기(3,508명) 대비 4.2%로 감소시킨 것이다. 외국인근로자 재해자수 역시 634명으로 전년 동기(641명) 대비 1.1% 줄어들었다. 이는 소규모사업장과 외국인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산재예방활동을 전개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안산지청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안심일터 안산·시흥지역본부’를 조직하는 등 다양한 산재예방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는 지역 브랜드 사업인 ‘SAFETY, DOUBLE UP! DISASTER, HALF DOWN!’을 추진해 외국인근로자의 재해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구체적으로 본부는 내외국인 근로자간의 안전보건 격차를 완화하고,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업주 및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전의식 제고 등을 중점적으로 지도·지원하고 있다. 지청장 명의의 외국인근로자 재해예방 경각심 고취 서한문을 발송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 근로자에게 모국어로 작성된 안전보건 자료를 보급하고, 안전보건교육 등을 포함한 기술지원을 병행하는 것이 대표적인 활동 사례다.
이밖에도 안산지청은 사고성 사망재해 감소를 위해 관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산업재해 사례와 안전대책을 제시하는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산재예방을 위해 ▲위험물질 취급사업장 특별점검 ▲기술지도 연계 감독 ▲MSDS·경고표시 이행실태 감독 등의 엄중한 지도감독을 실시하며 재해예방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김순림 지청장은 “안산지청 관내는 전국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가장 많이 분포돼 있는 만큼 재해율 또한 높게 나타난다”며 “철저한 사업장 지도감독과 외국인근로자 안전보건교육 등을 통해 외국인근로자의 재해율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주요 공업지역의 산업안전보건 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안산지청의 적극적인 산재예방활동이 올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한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