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내에 보라매안전체험관이 지난 25일 개관됐다.

현재 광진구 능동에 있는 서울시민안전체험관이 어린이 위주의 체험시설로 이루어진데 반해 이번에 개관한 보라매안전체험관은 청소년과 성인 중심의 재난 안전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소방재난본부는 “아이티, 칠레 등의 지진으로 재난과 안전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번 보라매안전체험관의 개관으로 이 수요들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보라매안전체험관은 지하 1~3층, 연면적 8,020.77㎡ 규모로 지어졌으며, 지진, 태풍, 붕괴사고, 지하철·버스 교통사고 등을 경험할 수 있는 20여종의 종합 재난 시뮬레이션 체험장을 갖추고 있다. 주요 시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층에는 지진체험관과 태풍체험관 등 자연재난 체험관이 마련되어 있다. 지진체험관에서는 실내·외 지진을 체험해보고, 건물로부터의 탈출요령, 지진발생 시 대응요령 등을 배우게 된다. 태풍체험관에서는 30m/s규모의 강풍, 300㎜/h 규모의 강수량, 급류 등을 체험해보면서 태풍의 위력을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다.

2층에는 각종 인위재난 체험시설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노래연습장, 음식점에서의 화재 발생 시 대피요령, 교통사고에 따른 부상자 응급처치 방법, 119 신고요령, 지하철 화재 시 스크린 도어 및 지하철 출입문 개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

그밖에 3층은 전문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방시설실습실, 응급처치실습실, 그리고 운영시간 내 어린이들과 온 가족이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안전체험장 등이 자리잡고 있다.

소방재난본부의 한 관계자는 “인솔을 통해 교육하던 서울시민안전체험관과는 달리 보라매체험관의 경우 이용자가 전자태그를 통해 자율적인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으면서, 실제 재난상황에서의 대응능력을 높여주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