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전반에 안전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자 하는 안전행정부의 계획이 점차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

경기도는 안전행정부의 지방자치단체 안전조직개편안에 따라 ‘기획행정실’을 ‘안전행정실’로 확대·개편하기로 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앞으로 안전관리를 총괄할 ‘안전행정실’은 1실 1관 6담당관이었던 기획행정실의 뼈대에 안전총괄담당관을 신설하고 자치행정국의 특별사법경찰단을 흡수, 1실 1관 8담당관 체제로 운영된다.

신설되는 안전총괄담당관은 안전관리정책을 총괄·조정하고 안전관리통합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국가기반체계 보호와 감염병·가축전염병 등 사회적 재난 대응, 안전의식·안전문화 확산 등의 업무도 맡는다.

또 특별사법경찰단은 4팀 체제에서 1팀 6센터로 개편된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불량식품 근절과 청소년 유해업소 단속 등 지역 사회의 고질적인 안전문제 해결을 위해 기존 지역수사센터 11곳을 지역별로 관리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도는 이번 개편안을 오는 6월 도의회 임시회의에 제출한 뒤 7월 정기인사에 반영할 예정이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조직개편은 지난 6일 안전행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안전조직 개편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라며 “시·군에도 이를 전달해 정부와 광역·기초 자치단체가 유기적으로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