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예방문화 한국위원회 총회 개최

근로자·사업주 대표 등 20여개 기관 참여, 재해예방 논의
산업현장 전반에 재해예방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백헌기)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예방문화 확산을 위한 ‘예방문화 한국위원회 총회’를 개최했다.
공단은 국제사회보장협회(ISSA, International Social Security Association) 예방문화위원회의 의장기관으로써 미국, 영국, 일본 등 43개 국제안전보건전문기관과 정부기관을 회원국으로 두고 전 세계에 재해예방문화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참고로 국제사회보장협회(ISSA)는 사회보장분야 국제 비영리기구로 1927년 설립, 150개국, 350여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곳 ISSA는 산하에 재해예방특별위원회를 두고 2011년에 신설된 예방문화분과를 포함, 12개 분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예방문화 한국위원회 총회는 공단이 주최한 것으로, 위원회 운영을 통해 국내 근로자대표, 사업주 대표, 안전관련 민간단체, 학회 등과 함께 우리나라 산업현장 곳곳에 안전보건문화를 정착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국내 30여개 기관이 참여해 ▲예방문화 한국위원회 경과보고▲2013년도 위원회 운영방안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이인섭 안전보건공단 부장은 ‘글로벌 협력을 통한 예방문화 증진’이라는 특강을 통해 “한 국가의 안전보건문화는 모든 업무 단계에서 안전하고 건전한 근로 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는 권리”라며 “재해예방은 우선순위를 넘어 절대 타협할 수 없는 하나의 가치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영층이 근로자의 산업안전보건 수준을 모니터하는 평가지표를 마련해 향후 예방문화 증진 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산업현장에서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 방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헌기 이사장은 “최근 산업현장의 잇따른 화학사고 등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사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예방문화를 선도하는 한국위원회가 우리사회에 안전문화를 널리 확산시킬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예방문화 한국위원회는 7월 중 안전문화와 관련된 국내외 최신 연구사례를 공유하는 ‘예방문화 확산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7월과 10월에 안전문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예방문화 확산 캠페인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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