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해결 위한 정부와 국민의 노력 필요
악취 해결 위한 정부와 국민의 노력 필요
  • 승인 2013.05.29
  • 호수 19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영호 | 한국환경공단 악취관리센터장
최근 잇따라 발생한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로 인해 환경 문제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과거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수질, 폐기물, 대기오염 등 물질 공해에 집중됐다면 지금은 이들 물질공해에 더해 소음·악취 등 생활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감각 공해까지 인식의 범위가 넓어졌다.

이런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반영, 최근 박근혜 정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생활환경의 조성과 환경 복지의 실현을 통해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물질 공해뿐 아니라 감각 공해를 해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감각 공해 중 악취는 앞서 언급했듯 최근 연이어 발생한 유해화학물질누출사고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악취는 사람의 후각을 통해 심리적·정신적 피해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또한 발생원과 원인 물질이 다양하고 복합 물질로 구성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저감 대책을 수립하는 데에 전문지식과 고도의 축적된 기술이 필요하다.

2012년 악취 관련 민원 발생 건수는 9,941건으로 전년의 8,372건에 비해 증가하는 등 2001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악취 관리의 시급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한국환경공단은 악취 오염 저감기술 및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악취 오염 방지 및 개선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고 전국 단위 악취배출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기술 지원, 진단을 수행하기 위해 악취관리센터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복합 악취 및 지정 악취 22종의 악취 물질 분석을 위한 국내 최대 전문 악취분석실을 새롭게 구축해 운영 중에 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경제 성장과 발전만을 중시하던 시대는 지났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안전의 확보에 대한 인식이 넓어지고 있다. 즉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욕구가 날로 커가고 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현안으로 다가온 환경문제에 대한 해결이 우선돼야 한다. 최근 다양한 환경문제가 대두됐지만, 그중에서도 먼저 정부는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만 한다.

물론 지금 정부는 악취를 발생시키는 영세 사업장, 중소기업, 축사·분뇨시설 등에 대해 악취를 줄일 수 있도록 기술 지원, 공정 개선 자문 등을 무료로 지원해주고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살기 좋은 환경과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한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국민들도 스스로 악취를 발생시키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아파트 화장실이나 공공시설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등 환경을 위해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와 국민의 노력이 더해질 때 우리나라는 비로소 안전하고 깨끗한 산업현장과 사회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우리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인식해야만 한다.

  • 서울특별시 구로구 공원로 70 (대한산업안전협회 회관) 대한산업안전협회 빌딩
  • 대표전화 : 070-4922-2940
  • 전자팩스 : 0507-351-7052
  • 명칭 : 안전저널
  • 제호 : 안전저널
  • 등록번호 : 서울다08217(주간)
  • 등록일 : 2009-03-10
  • 발행일 : 2009-05-06
  • 발행인 : 박종선
  • 편집인 : 박종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보현
  • 안전저널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Copyright © 2025 안전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hkim@safety.or.kr
ISSN 2636-0497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