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2호기·신월성1호기 원전 정지
신고리2호기·신월성1호기 원전 정지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3.05.29
  • 호수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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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등급 제어케이블 시험성적서 위조 확인

 


원전 안전성 논란 재점화 전망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에 불량부품이 사용된 것으로 밝혀져 29일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수그러들었던 원전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또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28일 신고리 1, 2호기와 신월성 1, 2호기에 시험성적표가 위조된 안전등급 제어케이블이 사용돼, 이중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의 가동을 중단하고 제어케이블 교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제어케이블은 원전 사고 발생 시 원자로의 냉각 등 안전계통에 동작신호를 보내는 안전 설비를 말한다. 이에 한국수력원자력은 29일부터 해당 원전의 가동을 중단했다.

원안위의 한 관계자는 “신고리 3·4호기의 경우에는 앞으로 추가조사 후 안전성평가를 실시하여 그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신고리 1·2호기, 신월성 1호기에 대해서는 교체 설치된 제어케이블의 성능결과를 고려하여 재가동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태로 100만㎾급 원전 2기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총 200만㎾의 공급능력이 감소하면서 전력공급능력이 6600만㎾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 것이다. 더위로 인해 냉방 수요가 급증할 경우 통상 6300만㎾를 웃도는 전력수요가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면 전력수급이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이에 청와대 등 정부도 즉각 우려를 표명함과 동시에 서둘러 대책마련에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원전이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임에도 그동안 여러 사고가 발생해 왔다”며 “원인규명과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여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수급을 면밀하게 분석해 국민들에게 전력수급 상황을 투명하게 알리고, 에너지 절약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산업부는 즉시 후속조치로 원전 4기에 사용된 제어케이블의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관계자를 형사고발하는 한편 한진현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전력수급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하는 등 전력수급비상체계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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