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월부터 전국 처음으로 실시
건설기계에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 도입 추진 서울시가 현재 뉴욕, 런던, 파리 등 선진도시보다 1.5~2배 높은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10년내에 해외 선진도시 수준인 15㎍/㎥대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시는 대기오염배출사업장, 건설기계, 비산먼지 등 초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집중 저감해 나가는 내용을 담은 ‘대기질 관리 강화대책’을 지난 27일 발표했다.
참고로 초미세먼지(PM-2.5)는 직경이 10㎛ 이하인 미세먼지(PM-10)에 비해 매우 작아 흡입 시 기도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대부분 폐포까지 침투해 심장질환과 호흡기질환을 유발한다.
대책에 따르면 시는 오는 10월부터 ‘초미세먼지(PM-2.5) 경보제’를 전국 처음으로 실시하는 등 2014년까지 초미세먼지 저감에 총력을 기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25개 측정소에서 측정되는 초미세먼지 시간평균 농도를 1,029개 전광판,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cleanair.seoul.go.kr)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일정기준 이상을 넘을 경우 주의보를 발령한다.
아울러 시는 초미세먼지 발생원의 하나이면서도 그동안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운행 중 건설기계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이에 따라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 도입, 경유 자동차 운행차량 정밀검사 항목에 이산화질소 추가 등 제도개선을 환경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인쇄소, 세탁소, 주유소 등에서 발생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관리도 강화하고,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관리도 강화한다.
김용복 서울시 기후변화정책관은 “초미세먼지는 심장질환, 호흡기질환 등 시민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전방위적인 저감노력을 펼치는 동시에 위험한 수준의 농도에 이를 때에는 시민들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경보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선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중요한 만큼 승용차 이용 자제, 냉난방기기 가동시간 단축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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