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비정규직 월급 격차 112만원 ‘사상 최대’
정규직-비정규직 월급 격차 112만원 ‘사상 최대’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3.05.29
  • 호수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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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61만원에서 2배 가량 증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가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많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23일 발표한 ‘근로형태별 부가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141만2,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 동기보다 2만원(1.4%) 감소한 것이다. 반면 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53만3,000원으로 7만9,000원(3.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급격차는 112만1,000원으로 지난해 3월의 102만2,000원보다 99,000원이 더 벌어졌다. 이는 지난 2004년 통계청이 비정규직 규모를 측정하기 위해 ‘근로형태별 부가조사’를 실시한 이후 최대치다.

참고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급격차는 매년 꾸준히 늘어났다. 지난 2004년 61만원에 머물렀으나 2010년에는 사상 첫 100만원을 돌파한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 112만원까지 벌어지면서 지난 8년동안 월급 격차는 두 배로 확대됐다.

한편 비정규직의 사회보장성은 약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비정규직의 주요 사회보험 가입률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한 것이다. 국민연금 가입률과 고용보험 가입률은 각각 40%, 43.9%로 지난해 3월보다 0.5%p, 1.1%p 낮아졌다. 다만 건강보험 가입률은 46.8%로 소폭(0.3%p) 상승했다.

이에 비해 정규직 근로자는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가입률이 81.3%와 83.2%로 각각 1.7%p, 1.9%p 상승했다. 특히 고용보험 가입률은 2.2%p나 상승한 80.5%로 집계됐다.

비정규직 1.3% 감소

한편 3월 기준 전체 임금 근로자는 1,774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2만2,000명(1.8%) 늘었다.

이 가운데 정규직은 1,201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만명(3.4%) 증가했고, 비정규직은 573만2,000명으로 7만7,000명(-1.3%) 줄었다.

비정규직을 근로형태에 따라 나눠보면 한시적 근로자가 333만1,000명으로 6만3,000명(-1.9%), 비전형 근로자가 220만8,000명으로 5만2,000명(-2.3%) 줄어든 반면 시간제는 175만7,000명으로 5만6,000명(3.3%) 늘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60대의 비정규직은 늘어난 반면 20~40대의 비정규직은 줄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음식숙박업(1만8,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만5,000명)의 비정규직 근로자는 늘어났지만 나머지 업종에서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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