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자격 종목, 등급 재설계할 예정
내년까지 833개 모든 직무 분야에 대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 개발될 전망이다. 고용부와 교육부는 지난 21일 ‘제1차 국가직무능력표준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심의·의결했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소양을 국가가 산업부문별·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을 말한다. 정부는 지난 2002년부터 활용가능성이 높은 부문을 중심으로 매년 10~40개의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개발해 전체 833개 직무분야 중 현재 331개가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정부는 이를 내년까지 산업체의 모든 직무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현장 활용성을 감안해 NCS 개발 시 ‘학습모듈’ 및 ‘활용패키지’를 동시에 개발하기로 했다.
학습모듈은 NCS를 학교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한 교재로 작업수행에 필요한 상세이론과 실습서로 구성된다. 또 교육·훈련 및 자격 전문가를 표준 개발진으로 포함한 ‘협업형 개발체계’가 구축되는 한편 해당 직무분야의 대표 기업 30~50곳을 대상으로 산업현장에 맞는지 테스트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수행준거, 이론 및 실습, 선행학습, 이수시간 및 수준, 평가 등으로 구성된 ‘학습모듈’을 개발키로 했다. 이를 토대로 특성화고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전문대의 시범운영 우수모델을 전국에 확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기술자격 출제기준을 정비하고 국가기술자격 종목 및 등급을 재설계하는 등 자격제도 역시 국가직무능력표준에 맞게 개편된다.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학벌과 스펙이 아닌 능력중심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개발할 것”이라며 “이를 학교교육과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관계부처와 기관 간 협력과 사회적인 공감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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