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폭염 대처 감시체계 본격 가동
정부, 폭염 대처 감시체계 본격 가동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3.06.05
  • 호수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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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기온 높아 온열질환자 다발 예상
야외작업 시 충분한 물 섭취 및 휴식 필수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정부가 서둘러 폭염대응태세에 돌입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의 발생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폭염 건강피해 감시체계를 가동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표본감시체계는 6월부터 9월까지 폭염 노출로 전국 439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부종 등)의 진료사례를 집계하여 이를 토대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의 한 관계자는 “올해 6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온열질환자가 다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더위에 우리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평소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펴가며 활동의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폭염에 취약한 노년층과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므로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 이상 증상을 느낄 경우에는 즉시 응급실을 내원하여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폭염 시 건강보호를 위한 건강수칙 발표

이날 복지부는 폭염 건강피해 감시체계의 가동과 함께 폭염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9대 건강수칙’도 함께 발표했다.

그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식사는 가볍게 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해야 한다. 특히 운동시에는 매시간 2~4잔의 시원한 물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평소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고 무더운 날에는 야외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부득이한 야외활동으로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염분과 미네랄을 꼭 보충해줘야 한다.

아울러 작업이나 운동 등은 우리 몸이 적응시간을 갖도록 몸의 반응을 살피면서 신체 활동의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활동 중 두근거림, 호흡곤란, 두통, 어지러움, 메스꺼움 등의 이상징후가 느껴질 경우에는 즉시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밖에 실내에서는 냉방기기를 적절히 사용하여 온도를 적정수준(26~28℃)으로 유지해야 하며, 주정차된 차안에는 절대 어린이나 동물을 홀로 놔두어선 안 된다. 창문을 일부 열어두더라도 차안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건강에 큰 피해를 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감시체계로 집계된 피해사례를 통해 온열질환자의 발생추세를 파악하여 알리는 것과 동시에,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국민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국민들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지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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