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
올해 들어 건설업에서 사망재해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에 따르면 올해 1~3월까지 건설업에서는 총 14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6%(16명)가 증가한 수치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업무상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29명으로 같은 기간에 비해 11.2%(13명) 늘어났으며, 업무상질병 사망자는 27.3%(3명)가 증가한 1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증가와 더불어 부상자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부상자수는 총 4,577명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볼 때 51명이 늘어났다. 업무상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0.2%(9명) 증가했고 업무상질병 부상자는 무려 40%(42명)나 급증했다.
한편 업무상 사고의 발생 형태별로는 추락, 전도, 협착 등 이른바 3대 재래식 재해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추락으로 인해 56명(43.4%)이 사망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고용부의 한 관계자는 “건설현장에서 안전관리를 강화하지 않을 경우 여름철 우기와 폭염을 겪으면서 질식사고, 감전 등의 재해가 다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건설업 재해 감소를 위해 사망재해가 발생한 현장에 대해서는 수시감독 실시, 입찰참가 제한 등 현행 제도에 따른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 관계자는 “재해가 감소세로 돌아서지 않을 경우에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현장에서 안전관리를 강화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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