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성평가 표준 모델 개발
작업과정별 위험요인 및 안전조치 제시 안전관리에 취약한 학교 내 실험실과 급식시설 등의 종사자가 자율적으로 유해 및 위험요인을 찾아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표준 모델이 제시됐다.
안전보건공단은 실험실 내에서의 화학물질 접촉 등 위험과 급식실의 조리 기구에 의한 사고에 대해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위험성평가 표준모델’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주로 여성이나 고령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는 학교 내 급식실과 실험실은 장시간 서서 일하거나 바닥물기로 인한 넘어짐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또한 실험실의 경우 기간제 교사 등의 실험 중 재해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공단 서비스재해예방실이 최근 5년간 교육서비스업종의 재해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40대 후반 근로자에게서 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재해형태별로는 넘어짐, 이상온도 접촉 등의 사고가 빈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위험성평가 모델은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실험실의 경우 실험기구나 시약준비, 화학실험실 정리까지 모든 작업에 따른 위험요인별 안전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또 급식실의 경우에는 식자재 입고부터 전처리과정, 조리, 운반 및 배식, 청소 등 작업내용을 세분화해 작업별 위험요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공단은 이번에 개발된 ‘위험성 평가 표준모델’을 대한영양사협회 등의 직능단체와 국내 대형 단체급식업체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위험성 평가 표준모델’은 학교 실험실과 급식시설에 종사하는 여성 및 고령근로자 등 산재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이를 활용한다면 서비스업의 재해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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