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철도안전 명예의 전당’ 건립
코레일, ‘철도안전 명예의 전당’ 건립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3.06.12
  • 호수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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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인들의 안전의식을 전파하기 위한 ‘철도안전 명예의 전당’이 경기도 의왕시에 건립됐다.

코레일은 살신성인 사례와 대형사고 예방자 등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 안전의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철도안전 명예의 전당’을 건립, 제막식을 진행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제막식에는 정창영 코레일 사장, 이종국 국토교통부 철도안전기획단장, 심혁윤 코레일공항철도 대표이사, 우경갑 교통안전공단 철도항공본부장, 이신재 안전보건공단 기술이사, 황시원 동양대 교수, 정찬묵 우송대 교수를 비롯해 헌액 대상자(유가족 포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건립된 ‘철도안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이들은 철도안전 분야에서 귀감이 되고, 기여한 공이 크다고 인정받은 34명이다. 분야별로는 △살신성인 17명 △대형사고 예방 11명 △무사고달성 5명 △최고안전인 1명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살신성인 분야의 故박기식 건널목 안내원(당시 직명은 간수)은 지난 1964년 11월 17일 열차가 통과할 무렵에 차단기가 내려져 있는 것을 모르고 건널목을 건너가던 일가족 6명을 발견, 위험을 무릅쓰고 철길 한가운데로 뛰어 들어 일가족을 모두 밀쳐냈으나 자신은 열차에 치여 순직했다.

대형사고 예방 분야의 故송석준 남관역장은 1977년 11월 11일 ‘이리역 화약열차 폭발 대참사’ 당시, 이리역 운전조역으로 근무하던 중 폭발로 정신을 잃었다. 하지만 이내 깨어나 약 1㎞를 뛰어가 달려오는 열차를 향해 웃옷을 벗어 흔들며 긴급정차시켜 600여명의 승객을 구하는 등 이리역 참사 피해를 줄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무사고 달성 분야의 이동진 기관사는 6·25전쟁 이후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기관차를 몰아 23년 동안 단 한건의 사고도 없이 운행했다. 특히 지난 1959년 10월 1일 철도청이 ‘기관사 무사고 누적킬로미터 제도’를 도입한 이후 1974년 1월 21일 최초로 무사고 100만㎞를 달성하는 등 한국 철도사에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이다.

한편 코레일은 명예의 전당 건립에 앞서 지난 2월 ‘철도안전체험센터’를 개관한 바 있다. 철도안전체험센터는 938㎡(약 284평) 규모로 △오리엔테이션관 △사고기록관 △사고영상체험관 △지적확인 환호응답관 △실습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코레일은 철도분야 종사원의 안전의식 함양을 위해 명예의 전당과 철도안전체험센터를 인재개발원에 입소하는 교육생들이 반드시 견학토록 할 방침이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철도안전 명예의 전당’에서 철도인들의 살신성인 정신과 안전의식을 배우게 될 것”이라며 “모든 철도인들이 무사고 정신을 배우는 다시없이 소중한 장소로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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