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속적인 차량 속도 감소로 교통사고 예방효과 효과 기대
경찰이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과속단속장비, 구간단속장비 등 무인 교통단속장비를 오는 2017년까지 현행 5,000여 대에서 7,000여 대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 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유승우(새누리당) 의원실에 따르면 경찰청은 2014년부터 매년 400여 대의 무인 교통단속장비를 신규 설치해, 오는 2017년까지 모두 7,000여 대의 무인 교통단속장비를 확보하기로 했다.
참고로 경찰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고정식 과속단속장비 2,689대와 과속 및 신호위반 등 다기능단속장비 2,373대, 구간단속장비 80대, 이동식 단속장비 404대 등 모두 5,546대의 무인 교통단속장비를 운용하고 있다.
경찰은 앞으로 매년 360∼490여 대의 노후 장비를 신형으로 대체하고, 현재 단속장비가 설치된 장소 이외의 지점에 매년 신규로 400여 대씩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찰은 현재 전국 15개 구간에 설치된 무인 구간단속장비(80대)가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보고 추가 설치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특정 지점에서의 속도만으로 과속 여부를 단속하는 고정식 과속단속장비의 경우 해당 지점에서만 일시적인 차량 속도 감소효과가 나타나, 지속적인 차량 속도 감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실제로 무인 교통단속장비 설치 이후 3년 이상 장비를 운용한 7개 구간을 대상으로 한 사고 예방효과 분석 결과, 교통사고 발생이 이전에 비해 49.3% 감소했고,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도 62.5%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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