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폭염 대비 전국 4만개소에 쉼터 조성
본격적인 무더위에 대비해 전국에 약 4만개(39,789개)의 무더위 쉼터가 운영된다. 특히 낮 시간대에 활동이 많은 건설현장 등에 대해서는 ‘무더위 휴식시간제’(Heat Break, 14~17시)가 실시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는 지난 13일 이경옥 안전행정부 제2차관 주재로 안전정책조정회의 실무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취약계층 폭염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정부는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전국 39,789개소에 시·군·구 지정 도우미가 수시로 방문해 쉼터 이용자들의 건강을 확인토록 할 계획이다.
참고로 무더위 쉼터는 주로 경로당, 마을회관, 주민센터, 아동센터, 수련관 등이 지정되어 있으며 냉방비 등 운영비가 지원되고 있다.
이와 함께 중대본은 폭염특보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119구급대로 하여금 구급차에 생리식염수, 얼음조끼, 얼음팩 등 폭염 대응 구급장비를 마련해 두고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건설현장에는 ‘무더위 휴식시간제(14~17시)’를 운영하고, 조선·항만 등 폭염 취약사업장에 대해서는 순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폭염대책기간(6~9월) 동안 관계부처 합동으로 T/F를 구성해 폭염 상황을 관리해나가고 라디오방송·문자 등을 통해 국민행동요령을 집중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경옥 안전행정부 2차관은 “본격적인 무더위와 휴가철이 다가옴에 따라 국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폭염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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