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지역에 안전관리요원 배치 및 안전시설·장비 확충

물놀이 사망사고 88%, 7월 중순부터 한 달간 집중
정부가 이달부터 8월 말까지를 ‘물놀이 안전관리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물놀이 사망사고 예방에 나섰다.
소방방재청은 지난 12일 물놀이 위험지역 1,760곳에 공익근무요원·119시민수상구조대 등 안전관리 요원 9,342명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해당 지역에 4만3,492점의 구명조끼와 위험표지판 등 안전설비·장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물놀이 위험지역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해왔다. 이에 따라 2008년까지 매년 150여 명에 이르던 물놀이 사고 사망자가 2009년 68명, 2010년 58명, 2011년 52명, 2012년 25명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물놀이 사망사고 원인을 살펴보면, 사망자 25명 중 안전부주의가 56%(14명)로 가장 높았고, 이어 수영미숙 28%(7명), 음주수영 8%(2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기별로는 본격 휴가철인 7월 중순부터 한 달간 사망자의 88%(22명)가 집중됐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소방방재청은 ‘2013년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방재청은 1,760개소의 물놀이 관리지역을 지정하고 위험표지판 등 4만 9천여 점의 물놀이 안전시설·장비를 정비·확충하기로 했다. 또한 유급감시원, 공익근무요원, 119시민수상구조대, 재난안전네트워크 등 9,342명의 안전관리요원을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방재청은 토·일요일과 공휴일에 소방방재청 및 152개 지자체 공무원을 총동원해 물놀이 위험지역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TV와 라디오 등 각종 매체를 통해 휴가철 물놀이 인명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방재청은 지난 14일 경북도 안동시 낙동강(시민공원)에서 남상호 청장을 비롯한 시민단체 회원·학생·지자체 공무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물놀이 인명사고 예방을 위한 ‘물놀이 안전실천 결의’, ‘안전관리요원의 구조능력 경연’, ‘익수자 구조시범’ 등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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