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행자 안전확보 위해 9,139건 시설 정비
전국에 설치된 교통안전시설 9,000여 곳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 작업이 시작된다. 경찰청은 지난 5월 ‘국민과 함께하는 교통환경 정비기간’을 운영, 전국적으로 총 1만2,396건의 교통불편 신고를 접수하고 이 가운데 9,139건에 대한 개선 작업에 나섰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 기간 주요 신고 내용으로는 ‘신호 운영 변경’이 21.9%로 가장 많았고, ‘안전표지 설치’ 7.6%, ‘횡단보도 신설 및 이설’ 7.4%, ‘중앙선 절선’ 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호 운영 변경’신고의 경우 신설 건물·도로로 차량 유·출입 및 인구 증감이 빈번해짐에 따라 방향별로 교통량의 변화가 컸던 것이 주된 요인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한속도 관련 신고 73건 중 68건(91.8%)이 속도를 낮춰달라는 요청으로 나타나 보행자 안전 확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보행자 안전과 밀접한 과속카메라, 과속방지턱 설치 요청도 934건에 달해 지난해 507건보다 배 가까이로 늘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선진국 수준의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도심부 도로의 제한속도를 검토하고,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하는 등 보행자 안전대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나머지 2,259건의 신고 사항에 대해서도 심의 및 검토 중이며 6월 말까지 1차 개선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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