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이래 사망사고 처음 발생, 안전 관리 부실여부 조사중
우수한 안전관리 사업장으로 명성을 떨치던 H자동차 아산공장에서 설립 이래 처음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오전 11시경 충남 아산시 인주면 H자동차 아산공장에서 장비 유지 업무를 담당하던 정모(51)씨와 이모(33)씨가 유압식 리프트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정씨가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씨는 어깨를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들은 지상 1m 정도 위에 설치된 리프트 밑에서 장비의 센서 교환작업을 하던 중 리프트를 들어 올리는 유압기의 바람이 빠지면서 지지대가 추락해 변을 당했다. 현재 이 사고로 일부 자동차 조립 라인의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H차의 한 관계자는 “고용노동부, 경찰 등과 협의해 위험 여부를 판단 한 후 공장 가동 재개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업장 안전관리의 부실 여부를 조사 중에 있다.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1996년 공장 설립 이래 처음으로 발생한 사망사고라는 점에서 H자동차 아산공장이 받을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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