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65개사가 2013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중소기업 부문에서는 (주)유라하네스와 (주)일진베어링 등 31개사, 대기업 부문에서는 한국로버트보쉬(주)와 대성산업가스(주) 등 22개사, 공공부문에서 12개사가 각각 선정됐다.

먼저 중소기업 부문에서 (주)유라하네스는 2008년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위축에 따른 매출감소로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이 중단되는 상황까지 직면하였으나, 휴업과 연차휴가 사용을 통해 단 한명의 감원 없이 경영위기를 극복해냈다. 특히 근로자 모두를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는 것은 물론 정년 연장(55세→58세) 등 고용안정 정책을 시행 중이다.

(주)일진베어링은 2011년 이전까지 불안한 노사관계를 유지했으나 노사공동기구의 지속적인 운영 등으로 협력의 노사관계를 구축한 것이 큰 평가를 받았다. 최근 2년간 무쟁의를 달성한 것은 물론 생산라인 개선 및 신규라인 투자로 고용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대기업 부문에서 선정된 한국로버트보쉬(주)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노사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해 나갔다. 특히 제품의 품질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로 신규 투자를 유치해 200여명 인력을 신규 채용하기도 했다. 아울러 14년 연속 무파업을 달성하고 ‘노사관계 3.0’패러다임을 선포하는 등 상생협력에 힘쓰고 있다.

대성산업가스(주)의 경우 지난 2000년에 노동조합이 설립된 이후 대립적인 노사관계가 유지돼 왔다. 하지만 2006년 ‘노사 평화 공동 선언’을 시작으로 노사관계 신뢰회복과 신(新)노사문화 구축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는 등 최근 7년간 무분규 사업장을 유지하고 있다

참고로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선정된 날부터 3년간 정기근로감독 면제, 세무조사 유예(1년), 은행대출시 금리 우대, 신용평가시 가산점 부여 등 각종 행정·금융상 혜택이 부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