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KISA 안전그림·포스터 공모전 시상식 개최
안전을 어린 아이들의 시선에서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산업안전협회는 지난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10회 KISA 안전그림·포스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난 5월 1일부터 6월 7일까지 유치부, 초등학교 저학년, 초등학교 고학년 등 3개 분야별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700여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협회에서는 이들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심사를 진행했고, 최종 141점의 수상작이 결정됐다.
부분별 대상은 차한음 군(유치부), 배서윤 양(초등학교 저학년부), 김수현 양(초등학교 고학년부) 등이 각각 차지했고, 금상은 손정민 군, 강지혜 양, 이수빈 양 등이 수상했다. 이외에도 각 부분별로 은상 2명, 동상 3명, 입상 10명, 가작 30명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 가운데 11명이 참석해, 협회 신진규 회장으로부터 상장과 장학금을 수여받았다.
이번 공모전에서 최종심사를 맡았던 신제남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장은 “공모전은 유치부와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전문적이고 수준이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다”라며 “하지만 어린아이들의 순수성과 참신한 아이디어, 그리고 풍부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 많았다”고 평했다.
이어서는 “예전에는 포스터의 역할이 단순히 경계심이나 경고, 알림의 역할을 하는데 그쳤지만 지금은 예술적 가치를 지닌 작품으로서의 가치도 함께 인정받고 있다”라며 “이러한 때에 대한산업안전협회에서 매년 안전을 주제로 한 포스터 공모전을 기획, 개최하는 것은 매우 의미 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수빈 - 초등학교 고학년 금상
“포스터를 준비하는데 무엇을 어떻게 그려야 할지 너무 막막했습니다. 그러다가 나무나도 유명한 그림인 신윤복의 미인도가 생각났습니다. 조선시대 미인이 안전화를 신고 있다면 참 재미있는 그림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그린 것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쁩니다. 제 그림을 보고 많은 아저씨들이 ‘안전화를 신어야지’라는 생각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신서경 - 초등학교 고학년 은상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사고가 난다는 얘기를 듣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그림 가운데 있는 아이는 바로 저에요. 일하시는 모든 분들이 안전수칙을 잘 지키는지 보고 싶은 마음에 그렸습니다. 일하실 때 저는 물론이고 자녀분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배서윤 -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얼마 전에 가족들과 함께 배를 타고 가는데 갑자기 배가 많이 흔들린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 물에 빠지는 줄 알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때의 기억을 바탕으로 안전모를 배에 비유해 봤습니다. 안전모를 쓰지 않고 일하다가 다치면 결국 아빠는 물론 우리 가족 모두 불행해질 테니까요. 모두 안전모 쓰고 일하세요”
박찬후 - 초등학교 저학년 동상
“저희 아빠는 항상 차를 운전하시기 전에 간단하게 차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방향등 같은 것도 켜보고 출발하세요. 다 우리 가족의 안전을 위해서래요.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하시기 전에 기계가 잘 돌아가는지 확인해 보신다면 사고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손정민 - 유치부 금상
“길을 다니다가 노란색 모자를 쓰고 일하시는 아저씨들을 많이 봤습니다. 이번에 그림을 그리면서 그 노란색 모자가 안전모라는 것을 알게 됐고, 또 안전을 위해 반드시 써야한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제 그림을 보고 안전모를 쓰시는 분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김은율 - 유치부 은상

“안전모에 대한 그림을 그리면서 안전모가 얼마나 튼튼한지 알게 됐습니다. 일곱 살 밖에 안된 저도 안전모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데 아저씨들은 당연히 알고 계시겠죠? 현장에서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안전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