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교통사고, 맑은 날보다 21% 높아
비 오는 날 교통사고, 맑은 날보다 21% 높아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3.07.10
  • 호수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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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강수량 35mm 이상이면 ‘차량침수’
맑은 날보다 비 오는 날 교통사고 발생률이 더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차량 침수사고의 절반 이상은 시간당 강수량 35mm 이상일 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지난해 여름철(6월~8월)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 15만 건을 분석한 결과를 지난 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비 오는 날에는 교통사고 발생 빈도가 맑은 날에 비해 21.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 오는 날 야간(20시~5시) 운전 시 교통사고 발생률은 평소 야간에 운전할 때 보다 62.2% 높게 나타나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비 오는 날에는 미끄럼에 의한 교통사고의 위험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가 우천 시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원인을 조사한 결과 전체 사고의 39.3%가 미끄럼으로 인해 발생했다. 또한 이같은 미끄럼사고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 대비 2.9배 높고, 중상자 발생률도 2.3배나 높았다.

김태호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빗길에서 과속하게 되면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현상이 일어나 미끄럼 사고가 발생한다”며 “비 오는 날에는 제한 속도보다 20% 이상 속도를 줄이고, 제동 때에는 브레이크를 여러 번 나눠 밟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연구소가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간 강남구에서 발생한 차량 침수사고를 분석한 결과 차량 침수사고의 56.3%는 시간당 강수량 35mm 이상일 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수치를 기준으로 장마철 차량 침수사고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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