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장시간 즐기는 20대, 목디스크 주의보
스마트폰 장시간 즐기는 20대, 목디스크 주의보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3.07.17
  • 호수 2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체 환자 연평균 8.1%씩 늘어나
최근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이처럼 잘못된 자세로 스마트폰을 과다 사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목 디스크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진료 통계에 따르면 목뼈원판장애(이하 목디스크) 환자는 2007년 57만3,912명에서 2011년 78만4,131만명으로 5년 동안 연평균 8.1%씩 늘었다.

특히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된 2010년부터는 1년 만에 목 디스크 환자가 12.3%나 급증했다. 아울러 2011년 기준으로 전년 대비 연령대별 환자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20대 환자가 2010년보다 14.5%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10대와 30대는 각각 13.3%, 12.7% 증가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최근 5년새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수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추세를 살펴보면 20대 남성이 연평균 7.7%로 가장 높았고, 20대 여성도 7.6%에 달했다. 이는 목뼈의 퇴행성 변화가 심한 고령층인 80대 이상 여성(6.9%)과 남성(6.4%)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의료 전문가들은 잘못된 자세로 스마트폰을 과다 사용한 것이 목 디스크 환자가 증가한 최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목을 내민 채 고개를 숙이고 장시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 머리 하중을 자연스럽게 분산시키는 목뼈의 C자형 커브가 사라지고 목뼈가 막대기 모양으로 변해 디스크가 생긴다는 설명이다.

장호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는 “장시간 고개를 숙여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경추간판에 무리가 가면서 목디스크가 발병하게 된다”라며 “특히 걸을 때 무게가 수직으로 더해지는 상황에서 목을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면 경추간판 변성을 앞당긴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귀와 어깨선이 일치하도록 자세를 바로잡고, 목 운동을 통해 근육·관절·인대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 서울특별시 구로구 공원로 70 (대한산업안전협회 회관) 대한산업안전협회 빌딩
  • 대표전화 : 070-4922-2940
  • 전자팩스 : 0507-351-7052
  • 명칭 : 안전저널
  • 제호 : 안전저널
  • 등록번호 : 서울다08217(주간)
  • 등록일 : 2009-03-10
  • 발행일 : 2009-05-06
  • 발행인 : 박종선
  • 편집인 : 박종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보현
  • 안전저널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Copyright © 2025 안전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hkim@safety.or.kr
ISSN 2636-0497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