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4명 중 1명 “자녀에게 주택 상속 안해”
노인 4명 중 1명 “자녀에게 주택 상속 안해”
  • 김효선 기자
  • 승인 2013.07.17
  • 호수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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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 수요실태 조사결과 발표
주택연금으로 자녀 도움 없이 노후자금 마련 원해

보유주택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겠다는 노년층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4월 23일부터 5월 29일까지 주택을 보유한 일반노년층 2,000가구, 주택연금 이용자 600가구를 대상으로 ‘2013년 주택연금 수요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주택상속 의향 갈수록 하락, 5년새 두 배 이상 증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상속 의향이 갈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노년층 중 보유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하지 않겠다는 응답 비율은 25.7%으로 2008년 12.7%에서 5년 사이에 두 배 이상이 된 것이다.

특히 만 60~64세 미만의 경우 ‘주택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응답이 33.8%로 전체의 1/3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노년층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 중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일반노년층이 81.6%, 주택연금 이용자가 92.8%에 달했다. 이는 그만큼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실질적인 자산이 주택에 집중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령층일수록 월수입 중 주택연금 의존 높아

한편 주택연금 이용자들의 월수입 중 주택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69.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70세 이상에서는 주택연금 이용자의 수입이 일반노년층의 수입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고령층일수록 주택연금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주택연금 이용자들은 가입 이유로 ‘자녀에게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아서’(87%)를 가장 많이 꼽았고, ‘노후생활에 필요한 돈을 준비할 다른 방법이 없어서’(85.7%)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주택연금의 가장 큰 장점은 ‘평생동안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노년층과 주택연금이용자의 92.6%, 96%가 주택연금의 가장 큰 장점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응답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의 89.7%와 93.5%보다 높아진 수치이다.

주택금융공사의 한 관계자는 “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진 노인들이 점차 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 노후를 좀 더 여유롭게 살기를 원하는 노인들이 주택연금에 많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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