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표지 부착·예방교육 실시 등 안전관리 강화
부산고용노동청(청장 이태희)이 관내 사업장의 질식재해 예방활동에 적극 나섰다. 부산고용노동청은 밀폐공간 질식사고의 위험이 높은 여름철을 맞아 부산환경공단 강변사업소 오폐수처리장에서 질식사고예방 안전보건표지를 부착하는 행사를 최근 개최했다.
여름철 밀폐공간에서는 미생물이 빨리 번식해 산소농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황화수소 등 유해가스가 많이 방출된다. 이에 질식사고 역시 여름철에 집중 발생되고 있다. 실제로 고용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질식 사망사고의 38%는 6~8월에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부산청은 밀폐공간 질식재해예방대책을 수립해 관내 사업장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부산청은 지난달에도 밀폐공간 작업 수행업체 사업주 등 70명을 대상으로 질식재해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질식재해 유형에 따른 맞춤형 자료(OPS, One Page Sheet)를 배포한 바 있다.
또한 안전보건공단 부산지역본부와 함께 가스농도측정기, 환기팬, 공기호흡기, 송기마스크 등 질식재해 예방장비를 무상으로 대여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태희 부산고용노동청장은 “맨홀, 정화조, 탱크 등과 같은 밀폐공간에서의 질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질식위험이 있는 장소에 들어가기 전에는 산소가 충분한지를 확인하고, 작업 전부터 종료 시까지 강제 환기를 실시하는 한편 호흡용 보호구 등 안전장비를 철저히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청은 오는 22일 관내 밀폐공간 보유 사업주 및 건물주 등을 대상으로 질식재해 예방교육을 한차례 더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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