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후 1시 13분께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 내 도장업체에서 도시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심모(57)씨가 숨지고 이모(54)씨 등 3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심씨가 공장 인근에 있다가 폭발 충격으로 인해 무너진 철골 구조물에 깔려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었고, 인근 공장 직원 이씨는 건물 유리 파편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 피해 외에도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폭발로 인해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진 3층짜리 공장건물 외벽이 무너졌고, 인근에 세워져 있던 차량 10여 대가 파편에 맞아 파손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작업장에서 근로자들이 도시가스를 이용해 도장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