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주파수 활용해 작업차량간 거리 확인하는 장치 개발
서울메트로는 전동차 운행 종료 후 야간에 점검·보수작업을 하는 차량 간의 사고방지를 위한 안전장치를 도시철도 최초로 개발해 설치했다고 최근 밝혔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전동차 운행이 끝나는 오전 1시 이후부터 다음 운행 준비시간 전까지 3~4시간 동안 선로, 전차선 등 다양한 시설물을 점검해야한다. 하지만 이때 작업차량 간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어려워 사고의 위험성이 상존했다.
이에 서울메트로는 RFID(무선주파수인식) 기술을 이용, 양방향 200m 이내에 다른 작업차량이 접근하면 경보가 울리는 ‘양방향검지장치’를 개발해 전 작업차량(58대)에 설치했다.
양방향검지장치가 설치되면서 작업차량 운전자는 다른 작업차량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더라도 경보가 울려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작업자들은 보수·점검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서울메트로는 올 하반기 안에 휴대가능한 송수신 안전장치를 추가로 개발, 근로자가 착용하는 안전조끼에 부착해 작업차량과 작업자 사이의 안전사고도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서울메트로의 한 관계자는 “시설물 점검·보수작업은 매일 심야 3시간 내로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안전한 작업환경을 마련하는 것은 필수”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점검·보수작업 환경 개선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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