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비정규직 조합원 포함 집단산재 신청자 추가 모집
H자동차 노조원 7명이 직업성 암으로 산업재해를 승인받았다. H자동차 노조는 지금까지 7명의 조합원이 직업성 암으로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업재해를 승인받았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참고로 직업성 암은 근로자가 생산현장의 유해요인에 노출돼 발생하거나 진행이 촉진된 암의 일종으로 특정 직업군 및 산업에서 발생한다.
그동안 H차 노조는 지난 2011년부터 금속노조와 함께 직업성 암으로 고통 받는 조합원의 원활한 치료와 보상을 위해 집단산재 신청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 산재를 신청한 H차 노조 조합원 56명 가운데 7명이 승인을 받았고, 22명은 불가로 판정됐다. 그 외 조합원은 심사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노조는 산재승인을 받지 못한 조합원 가운데 일부를 선별, 재심을 요청했다. 집단산재를 신청한 조합원 중에는 현재 퇴직했거나 사망자도 일부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지난 10일까지 직업성 암에 대한 집단산재 신청자를 추가로 모집했다. 이번 신청대상에는 비정규직 조합원도 포함됐다. 오는 24일 노조는 이들에 대한 집단산재를 근로복지공단에 신청하기로 했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직업성 암에 대한 산재승인이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 직업성 암 산재승인 비율은 외국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집단산재 신청은 결과가 나오기까지 1년 이상 걸려 승인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이와 함께 모든 생산현장을 대상으로 발암물질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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