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오후 5시경 서울 노량진 배수지 내 상수도관 공사장에서 부설작업 중 한강물이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지하 터널에서 내부 레일을 철거하던 인부 7명이 갑자기 유입된 강물에 휩쓸렸다. 이중 조모(60)씨는 숨지고 나머지 임모(45)씨 등 6명은 실종됐다.
최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지속되면서 한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했고, 결국 불어난 한강물이 지하 공사장 안으로 넘쳐 들어와 참사가 일어난 것이다. 한편 이번 사고는 안전불감증이 몰고 온 인재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많은 비로 한강 수위가 높아진 상황임에도 시공사 측이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와 경찰은 구조작업이 끝나는 대로 철저한 원인조사와 책임규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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