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조끼형 카시트 ‘안전 취약’
어린이 조끼형 카시트 ‘안전 취약’
  • 김효선 기자
  • 승인 2013.07.24
  • 호수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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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표준원, 6개 제품 리콜 명령
어린이 통학차량에 주로 쓰이는 조끼 형태의 얇은 카시트가 교통사고가 났을 때 제 역할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이하 기표원)은 최근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주로 사용하는 자동차용 어린이 보호장치 6개 제품에 대해 안전상의 이유로 리콜명령을 내렸다.

기표원에 따르면 이들 조끼형 카시트는 비상시 탈출시간이 오래 걸려 피해를 키울 우려가 있고, 충돌 시 고정 끈이 끊어지는 등 사고에 취약했다.

리콜명령이 내려진 6개 제품은 3점식 안전벨트(벨트가 어깨와 허리를 지나가는 방식)가 있는 좌석에만 설치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좌석 등받이에 고정시키는 끈을 달아 2점식 안전벨트(벨트가 허리만 지나가는 방식) 좌석에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표원의 한 관계자는 “먼저 조끼형 벨트를 차고 다시 허리에 벨트를 두르는 방식이어서 화재 등 비상시에는 두 가지 벨트를 다 풀어야 하기 때문에 탈출 시간이 지연돼 어린이 안전에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충돌실험 결과에서도 등받이 고정장치가 열리거나 어린이용 벨트가 파손되는 등 하자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조끼형 카시트를 착용한 상태에서 자동차가 충돌하게 되면 상체가 앞으로 움직여 머리 부상 등의 위험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표원은 보건복지부와 한국어린이집연합회에 제작 결함 카시트 제품을 통보해 회수율을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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