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부위원장을 지낸 신승철 후보가 민주노총 새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사무총장에는 유기수 씨가 당선됐다. 이들은 2014년 12월까지 65만 조합원이 소속된 민주노총을 이끌게 된다.
민주노총은 지난 18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KBS스포츠월드에서 59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투표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대의원 940명 가운데 702명이 결선 투표에 참여한 결과 457표(찬성률 65.1%)의 득표로 신승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신승철 신임 위원장은 민주노총 전 현직 산별 연맹 대표자들이 중심이 된 노동포럼에 속해 있다. 신 위원장은 정파 극복을 통한 조직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파격과 상상력 없이는 혁신이 될 수 없다”며 “갈등, 대립보다 대화하고 의견을 모으는 위원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는 “권한은 나누고 책임은 위원장이 지는 풍토를 조성할 것”이라며 “민주노총의 새 희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선거는 1차 투표결과 과반(356명)의 득표를 얻은 후보가 없어 2차 투표에서 1,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진행됐다. 1차 투표에서는 711명이 투표했고 기호 3번 신승철-유기수 후보가 288표(40.5%), 기호 1번 이갑용-강진수 후보가 224표(31.5%), 기호 2번 채규정-김용욱 후보가 187표(26.3%)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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