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범국민적 안전문화 실천운동 전개
최근 우리사회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단연 교통사고, 산업재해 등과 같은 각종 안전사고라고 할 수 있다.
전국 각지에서 대형 화재·폭발·누출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고,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는 등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산업재해와 생활 안전사고는 모두 미흡한 안전의식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안전에 대한 안이한 태도가 반복적으로 사고를 유발시키고, 결국 나와 내 이웃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송자, 최병렬, 김춘강, 이하 안실련)은 바로 이러한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체계적인 안전생활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단체이다. 안실련은 1996년 창립된 이래 서울 본부와 15개 시도에 지역 안실련을 두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안전을 중시하며 안전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안전불감증에 의해 발생한 대표적인 사고로는 ‘성수대교 붕괴사건’(1994년)을 들 수 있다. 참사가 일어나기 전부터 많은 전문가들은 성수대교가 무너질 우려가 있다고 수차례 경고했지만 정부당국의 태도는 요원했다. 특히 구조상의 문제가 있음에도 ‘설마’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기본적인 점검조차 실시하지 않았던 것이다.
안전불감증이 만연돼 있다는 것은 대구 가스 폭발사고(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1995년) 등 연이어 발생한 대형사고에서도 증명됐다.
이처럼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로부터 국민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된 것이 바로 안실련이다. 안실련은 1996년 5월 23일 창립된 후 그해 8월 당시 노동부로부터 사단법인 허가를 받았다.
이렇게 탄생한 안실련은 교육사업과 정책사업, 산재예방사업 등에 주력하면서 그야말로 안전파수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안실련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계층의 안전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초등학교, 유치원, 노인정 등에서 순회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전국 11곳의 교통공원에서 연간 80만명에게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아울러 안실련은 산재예방사업을 통해 전국 산업현장의 안전문화를 정착시키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에는 서울·경인·부산지역의 서비스업 산재다발 사업장 11만곳을 대상으로 교육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안실련의 활동영역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정책을 제안하고 안전관련 법과 제도 개선 등 입법활동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다중이용시설 화재보험 의무가입화’, ‘운전 중 휴대폰 사용금지’ 등 안실련의 노력을 통해 법제화된 사안만 해도 상당수에 이른다.
여기에 더해 총선과 대선 기간에는 안전분야의 공약을 개발하여 제공하는 등 국민들이 보다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최근 안실련은 이와 같은 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4일 안전행정부와 함께 안전문화운동 추진협의회 총회를 열고 4대 테마 9개 실천운동 과제를 발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안실련은 사회 곳곳에 만연돼 있는 안전불감증을 해소하고 안전문화가 국민 생활 속에 정착될 수 있도록 안전문화 실천운동을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날 안실련은 안전보건 관련 전문기관과 함께 ‘안전문화 선진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최신 안전보건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송자 안실련 대표는 “안전한 사회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안전의식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전국 2만여 안실련 회원 모두는 내 가족, 이웃, 나라의 안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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