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산업재해자수 6,400여명
지난해 외국인 산업재해자수 6,400여명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3.07.24
  • 호수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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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소통 문제, 낯선 작업환경 등 사고원인
안전보건공단, 교육 및 게시자료 13개 외국어로 제작·배포

매년 6,000여명에 달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산업재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보건공단은 최근 5년간(2008~2012)의 외국인 근로자 재해현황을 지난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에는 모두 28,967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재해를 입었고, 이중 513명이 사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08년 5,222명, 2009년 5,233명 2010년 5,599명, 2011년 6,509명, 2012년 6,404명 등 산업재해를 입는 외국인 근로자는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사망자의 경우 114명, 98명, 92명, 103명, 106명 등으로 매년 100명 안팎의 외국인 근로자가 산재로 소중한 목숨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주로 생산직이나 서비스직, 단순노무직 등에 종사하는 외국인근로자는 익숙하지 않은 작업환경과 언어적인 문제로 인해 산업재해에 쉽게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즉 언어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보니 기계 작동법이나 안전수칙 등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고 있고, 결국 이로 인해 재해를 입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경북 경산시 자동차 부품제조사업장에서는 인도네시아 근로자 A씨(25세)가 프레스 작업버튼을 잘못 조작해 프레스 금형에 왼손 손등 및 손가락이 눌리는 재해를 입기도 했다.

이에 안전보건공단은 언어소통으로 인한 재해의 발생을 막고자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13개 외국어로 제작된 사업장 게시용 및 교육용 안전보건자료를 제작, 보급한다고 이날 밝혔다.

사업장 게시용 자료는 스티커와 포스터의 형태로 제작, 위험장소나 설비에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안전보건교육용 DVD와 교육용 자료는 끼임사고, 떨어짐 사고, 감전사고에 대한 위험성 및 안전작업 방법 등의 내용을 담아 외국인근로자 교육용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모든 자료는 한국어와 해당 외국어가 병행 표기되어 사업장 관계자가 외국인 근로자 교육용으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단은 이번에 개발된 자료를 외국인근로자 고용사업장에 대한 기술지원 시 보급하는 한편, 외국인근로자 지원 단체에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단 홈페이지(kosha.or.kr)의 미디어뱅크내 외국인자료를 통해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보급하는 자료를 산업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함으로써 외국인근로자 재해예방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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