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중 용기 폭발, 20여명 긴급 대피

산업현장은 물론 대학에서도 화학물질누출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화학물질 안전관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5시17분경 서울 광진구 군자동 세종대학교 영실관 307호 실험실에서 황산 5ℓ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건물 안에 있던 학생 등 7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당시 건물에 있던 학생 2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부상자 중 중상을 입은 2명은 화상 전문병원인 강남의 베스티안병원으로 옮겨졌고 경상자 5명은 건국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베스티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학부생과 대학원생 등이 함께 실험을 하던 중 황산이 담긴 용기가 폭발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소방당국은 건물에 대한 제독작업을 벌이는 한편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번 사고에 앞서 지난 5월 29일에도 세종대 공대 건물 실험실에서는 유독가스인 삼브롬화붕소(BBr3)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2,0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