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용종과 용종절제술
대장용종과 용종절제술
  • 승인 2013.07.31
  • 호수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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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안산산재병원 박성오 내과과장
대장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대장용종 수술 건수가 최근 5년 새 2.6배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최근 용종절제술을 받는 환자들이 급증한 것은 서구화된 식습관, 흡연 및 과음, 비만의 증가 등 외부적인 요인은 물론 내시경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대장용종은 주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에 의해 생긴다. 이 중 환경적 위험인자로는 서구식 식생활에 따른 과도한 지방 섭취와 섬유질 부족, 운동 부족과 비만 등이 꼽힌다.

참고로 대장의 용종은 대장의 내강 쪽으로 점막의 표면에서 돌출된 융기물을 말한다. 그 모양은 피부에 생긴 사마귀나 조그만 혹 모양과 유사하다. 대장용종은 일반적으로 종양성 용종과 비종양성 용종으로 나뉜다.

즉, 암으로 변하는 용종과 변하지 않는 2가지 형태의 용종이 있는데, 선종성 용종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암으로 변하는 종양성 용종이고 비선종성 용종은 암으로 변하지 않는 비종양성 용종이라한다.

대장용종은 대개 증상이 없어 평상시에는 모르고 지내다가 대장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용종이 큰 경우에는 대변에 피가 묻어 나오거나 혈변을 보는 경우가 있고, 끈적끈적한 점액변을 보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매우 드물게는 용종이 커서 장을 막거나 변비, 설사, 복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때문에 용종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대변 잠혈반응검사, 대장조영술, 대장내시경 검사 등이 시행된다. 이 중 가장 정확한 것은 대장내시경 검사이다. 대장내시경은 항문을 통하여 내시경을 삽입하여 대장 전체 내부를 관찰하는 검사법으로 내시경을 통해서 직접 병소를 확인하기 때문에 용종이나 조기암의 진단에 유용하다.

대부분의 용종은 대장내시경을 삽입한 채로 ‘겸자’라고 불리는 집게나 올가미를 사용해 용종을 잡은 후 전기를 통과시켜서 잘라내는 내시경하 용종절제술로 제거할 수 있다. 이때 크기가 크거나 개수가 많은 경우에는 여러 번의 용종제거술이 필요하다.

용종절제술을 시행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중한 합병증으로는 출혈과 천공이 있다. 출혈의 빈도는 약 0.7%~2.5%의 환자에게서 생길 수 있는데, 출혈 시기는 절단 직후가 가장 많고 30~50%는 절단 후 2일~1주일 사이 용종을 절제한 부위에서 괴사딱지가 떨어져 나갈 때 생긴다. 따라서 용종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약 2주 정도까지는 대변에서 피가 묻어 나온다든지 흑색변이 나올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대장에 구멍이 나는 천공의 경우 용종절제술 후 0.3~1%의 환자에게서 발생하며 작은 천공의 경우 대장의 청결상태가 좋으면 특수한 클립을 이용해 즉시 봉합이 가능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는 환자는 충분히 대변이 배출한 후 검사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같은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음주를 줄이고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뿐만 아니라 대장내시경을 통한 검진을 통해 조기에 병을 발견하고 치료 받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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