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 “서구청, 폐기물 처리장 직접 운영” 촉구
광주 서구지역의 재활용 및 대형폐기물 처리업무를 민간위탁 받은 업체에서 산재사고가 다발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구청 민간위탁업체에서 운전원으로 일하고 있는 조모(51)씨가 운반작업 중 넘어진 폐기물에 깔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공공운수노조의 한 관계자는 “광주 서구청이 재활용 및 대형폐기물 처리업무에 대한 민간위탁을 시작한 이후 지난 13년간 각종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폐기물 선별장 내부소음으로 인한 난청,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외상 및 근골격계질환을 비롯해 유해가스 흡입 등 근로자들은 다양한 위험요소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처럼 끊이지 않는 산재사고의 원인은 서구청이 재활용 및 대형폐기물 처리업무를 민간업체에 위탁하고 안전관리 책임업무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서구청의 책임 회피 행정이 재활용·대형폐기물 처리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을 안전의 사각지대로 내몰고 있다”며 “서구청은 사업장 내 안전관리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폐기물 처리업무의 민간위탁제도를 철회하고 직접 운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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