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빈틈없는 안전관리 전개 필요
휴가철, 빈틈없는 안전관리 전개 필요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3.07.31
  • 호수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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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별 안전수칙 준수 통해 사고 예방

바야흐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여름 휴가는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최적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휴가철이 마냥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휴가철 들뜬 마음과 후유증으로 인해 산업현장에서는 재해가 발생할 수 있고, 낯선 휴가지에의 야외활동으로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때보다 철저한 준비와 점검, 그리고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한 시기가 바로 휴가철인 것이다. 휴가철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살펴봤다.

산업현장, 철저한 사전 점검 중요

휴가철 산업현장에서는 평소보다 적은 인원이 상주하게 된다. 이를 안전관리 측면에서 바라보면 그만큼 관리부담이 줄어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취약지역의 위험요인에 대한 관리감독이 소홀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때문에 사업장의 안전관계자들은 안전점검에 평소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인화성 물질에 대해서는 남다른 관리가 필요하다. 무더운 날씨로 인해 밀폐된 용기에 들어있는 인화성 물질이 자칫 폭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휴가기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리체계다. 휴가에 앞서 비상연락망과 비상 매뉴얼을 마련해 놓고 만일의 상황 시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 것이다. 또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휴가철 유의사항 등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할 필요도 있다.



안전한 휴가 위한 차량점검은 필수

자동차는 작은 결함만으로도 목숨을 앗아가는 큰 사고를 야기시킬 수 있다. 가족이 함께 떠나는 휴가철에는 점검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것이다. 먼저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은 냉각 불량에 의한 엔진 과열이다.

지하수나 생수 등 냉각수로 적합하지 않은 물을 섞어 사용하게 되면 엔진 내부와 냉각장치 부품에 녹이 생기면서 차가 갑자기 멈춰 버리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안전과 직결되는 제동장치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도 있다. 브레이크 오일은 규격품을 사용해도 사용조건에 따라 오일 내부에 이물질이 유입될 수 있다. 이는 오일의 끓는점을 낮추게 되고, 이런 상황에서 장시간 운행하다 브레이크를 사용하면 제동거리가 길어져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국내 자동차업계는 하계 휴가철을 맞아 다음달 2~8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및 국도 등지에 서비스코너를 설치·운영하는 ‘2013년도 하계 휴가철 자동차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 행사’를 실시한다.

서비스 코너는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냉각수·각종 오일류 보충, 엔진·브레이크·타이어 공기압·와이퍼블레이드·전구류 등의 점검을 받아볼 수 있다. 필요시 소모성 부품은 무상으로 교환 해준다. 또 장거리 운행을 위한 차량관리 및 안전운전 요령을 안내하고, 가까운 정비소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도 운영된다.

물놀이 사고 대비해 안전수칙 준수해야

물놀이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을 살펴보면 대부분 안전수칙 미준수, 안전장비 미착용, 음주 수영 등 부주의에서 시작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준수한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것이다.

먼저 물놀이를 가기 전 여행 가는 곳 날씨를 확인하고 그곳의 안전 상태나 유사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계곡이나 하천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로 고립이 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일기예보를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물놀이할 때에는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물에 들어가기 전 손, 발, 다리, 얼굴, 가슴 순으로 심장에서 멀리 떨어진 부위부터 물을 적신 다음 천천히 들어가야 한다. 물놀이 도중 입술이 푸르게 변하거나 피부에 소름이 돋으면 저체온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므로 즉시 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 물놀이 시간과 쉬는 시간을 정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다음으로 깊은 물에 들어갈 경우에는 반드시 안전요원이 있는 주변에서 물놀이를 하여야 하며,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여야 한다. 또 바다 수영은 실내수영과 달라서 파도나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할 수 있으니 절대 수영실력을 자만하지 말고 안전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아울러 식사 직후 물놀이를 삼가야 하며 열이 나거나 피곤할 때, 햇볕이 너무 뜨거울 때에도 물놀이를 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어린이 안전사고는 대부분 보호자와 떨어져 있을 때 발생하고 있다. 아이들은 주의력이 떨어져 한 가지에 몰두하면 다른 것을 의식하지 못하므로 어린이와 물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보호자가 곁에 있어주고 튜브나 구명조끼 등을 착용시켜야 한다.

 


휴대용 부탄가스 사용주의 필요

여름휴가철 나들이 필수품인 휴대용 부탄가스를 잘못 사용할 경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가스 사고의 20%는 휴대용 부탄가스로 인한 사고였다.

휴대용 부탄가스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경우는 부탄가스 연소기보다 넓은 불판을 사용하는 경우다. 이 때 불판이 가스 용기 부분을 덮기 때문에 내부압력이 최대 100배까지 커져 위험하다. 또 알루미늄 호일을 깔아 고기를 굽는 경우에도 알루미늄이 휴대용 부탄가스에 열을 반사시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호일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휴대용 부탄 가스, 가스 라이터 등은 차 안에 두면 차내 온도 상승으로 폭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휴가 후유증 극복 노력해야

휴가 기간동안 빡빡한 여행 일정과 무더위로 인해 생체리듬이 깨지고, 심신이 지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무기력감, 수면장애 등 휴가 후유증을 호소하게 된다. 때문에 휴가를 마치고 직장에 복귀하는 시기에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근로자들은 출근 전날에는 일찍 잠자리에 들어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무작정 많이 잔다거나 과도한 낮잠을 취할 경우 야간의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조절이 필요하다.

아울러 기운이 없고 나른한 몸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가벼운 운동이 필수다. 선선한 저녁시간을 이용한 산책이나 조깅, 스트레칭, 요가 등으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준의 운동을 통해 몸의 활력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다. 이 밖에도 물을 많이 마시고 과일과 야채 등을 섭취하는 것도 몸을 회복시키는 좋은 방법이다.

한편 안전보건관리자들은 근로자들이 보다 빠르게 작업에 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기본적인 안전사항부터 공정에 대한 위험사항, 작업순서, 작업방법, 안전수칙 등에 대해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장시간 사용하지 않았던 기계·기구가 있다면 가동 전에 반드시 점검을 하고, 시험운행도 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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