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안전한 물놀이 필수
휴가철 안전한 물놀이 필수
  • 승인 2013.07.31
  • 호수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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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이면 도심근교에서 편안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에 많은 이용객이 몰린다. 하지만 워터파크 이용객수가 급증하는 것과 비례해 안전사고 역시 매년 늘고 있어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3년간(2010~2012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워터파크 관련 위해사례는 모두 60건에 달한다.

이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0년 16건, 2011년 15건, 2012년 29건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미취학 연령인 8세 미만이 30%(18건)로 가장 많고, 초등학교 취학 연령인 8~13세가 15%(9건)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즉 13세 미만 어린이 위해사례가 전체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워터파크 내에서 가장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바닥, 계단 등의 일반시설물로 사고의 약 30%(18건)가 집중 발생되고 있다. 이들 시설물에서의 안전사고유형은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이런 점들로 볼 때 워터파크에서 안전을 소홀히 했다가는 즐거운 휴가를 망치게 됨은 물론 큰 부상까지 입을 우려가 상당하다. 워터파크에서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반드시 안전요원의 지시와 통제를 따르고, 물놀이를 하는 틈틈이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지는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또 사고에 취약한 13세 미만의 어린이를 동반한 보호자는 항시 곁에서 아이들을 지켜봐야 한다. 이 연령대의 아이들은 충동적이고 호기심이 많아 한 순간에 위험스런 상황에 놓일 수가 있다. 실제 주요 사고사례를 살펴보면 ▲계단에서 미끄러져 발가락 골절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는 도중 통 안에서 튜브가 뒤집어 지면서 머리 다침 ▲구명조끼 미착용으로 인한 익사 ▲파도풀에 밀리면서 새끼발가락 골절 등 어른들의 감시소홀로 인한 사고가 상당히 많다. 이는 어른들이 자신들의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함을 보여준다.

따라서 ‘워터파크측에 모든 안전상의 문제를 맡기고 그 지시에만 따르면 다 해결되겠지’란 안이한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안전요원은 다수의 이용객을 감시하기 때문에 사고 후 신속한 대처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니 어른들은 우리아이는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물놀이에 나서야 한다.

아이들에 대한 안전교육 역시 워터파크 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필수사항이다. 보호자들은 워터파크에 가기 전에 아이들이 스스로 안전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사전에 시설물 이용방법과 사고사례를 알려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차가운 물에 들어가기 전에 준비운동을 왜 하는지, 안전요원은 무슨 일을 하는지, 의료진은 어디에 배치되어 있는지, 비상구는 어느 쪽인지, 충분한 휴식은 왜 필요한지 등을 반복해서 인식시켜줘야 한다.

안전은 즐거운 휴가와 재미있는 물놀이를 보증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를 무시하고 물놀이에 나서면 즐거워야할 휴가가 순식간에 다시는 돌이키고 싶지 않은 악몽으로 남을 수도 있다. 본격적인 여름휴가시기인 8월초를 맞아 국민 모두가 높은 안전의식을 배양해 그 어느 가정도 안전사고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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