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SMP 폴리실리콘 공장 신축현장 물탱크 파열, 15명 사상
울산 SMP 폴리실리콘 공장 신축현장 물탱크 파열, 15명 사상
  • 김효선 기자
  • 승인 2013.07.31
  • 호수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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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사과문 통해 재발 방지대책 수립 약속

 


지난 26일 오후 5시35분경 울산 남구 여천동의 SMP 폴리실리콘 공장 신축 공사현장에서 높이 17m에 지름 10.5m에 달하는 대형 소방용 물탱크가 파열되면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시공사인 삼성엔지니어링과 물탱크 제작·설치업체인 다우테크는 새로 제작한 1400t 용량의 물탱크에 물을 채우며 성능을 점검하던 중이었는데, 1300t가량의 물이 들어간 상태에서 갑자기 물탱크가 터지면서 넘어졌다.

이로 인해 엄청난 양의 물과 물탱크 잔해가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을 덮쳤고 결국 최 모(50)씨 등 3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현재 사고현장에서는 고용노동부와 소방서, 경찰 등이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우선 경찰은 물탱크의 결함 여부를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식을 의뢰하고 탱크 잔해의 강도와 재질특성을 조사하고 있다.

또 고용노동부 울산고용노동지청은 현장에 대해 전면작업중지명령, 안전진단명령, 안전관리자 증원명령을 각각 내렸다. 이에 따라 해당 현장은 안전하다는 판단이 날 때까지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전문기관에 의뢰해 전체 공장의 안전진단을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울산고용노동지청은 삼성엔지니어링과 다우테크 관계자들을 불러 산업안전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바에 따르면 울산고용노동지청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물탱크 구조물을 조였던 소형 볼트의 결함, 물탱크의 구조 결함, 미숙련 작업자의 실수 등 3가지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7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철저한 원인 규명과 사고 재발 방지대책의 수립에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과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의혹을 남기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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