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호우피해, 낙뢰사고와 같은 여름철 재난이 증가하는 시기여서,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이같은 내용을 토대로 ‘6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발표하고, 그에 대한 대응책들을 일선 기관에 배포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6월은 호우, 낙뢰 등으로 인한 재해가 증가하기 시작하는 시기다. 최근 10년(1999~2008)간을 분석해볼 때 6월에만 평균 9건의 호우 및 낙뢰 재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연평균 12명의 인명과 2,50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소방방재청은 “매년 6월 중·하순에 장마가 시작되어 40일 가량 지속되는데 이 시기에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라며 “이와 관련해서 재해위험에 대한 각 기관들의 사전점검과 예방조치가 절실히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각종 시설물의 붕괴사고도 우기철인 6월~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2006~2008)간 발생한 각종 시설물 붕괴사고 62건 중 6~8월에만 26.7건(43%)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공사장(46.8%)에서, 원인별로는 시공부실(25.3%)과 시설관리부실(14.5%)이 많았다.

이에 대해 소방방재청은 “건설공사의 품질안전관리, 시설물에 대한 점검·정비, 우기 전 붕괴위험요인 사전제거 등의 예방대책에 만전을 기해야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6월에는 감전사고도 다수 발생한다. 과거 10년(1999~2008)간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742건의 감전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중 6~8월에 271.5건(36.6%)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 살펴보면 전기공사 30.7%, 장난 및 놀이 13.4%, 기계설비공사 12.6% 등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서 소방방재청은 “공사 및 보수작업 시 작업자들이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6월은 장마철이지만 화재사고도 다수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2007~2009)간 6월에만 평균 3,522건의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발생장소별로는 비주거 지역에서 34.7%, 발화원인으로는 부주의가 46.7%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은 “가연성물질과 전기시설의 안전관리, 냉방기기 과부하 방지 등의 예방활동을 실시하여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