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미만 어린이가 90% 차지
에스컬레이터 끼임사고가 여름철에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은 2008~2012년간 ‘승강기사고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296건으로 엘리베이터 보다 무려 157건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컬레이터 사고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도사고가 228건(77%)으로 가장 높았고, 끼임사고가 45건(15.2%)으로 뒤를 이었다.
계절별로는 에스컬레이터 끼임사고 45건 중 29건(64.4%)이 여름철에 집중해 발생했고, 21건(72.4%)은 에스컬레이터 계단 측면 틈새에 손이나 발이 끼는 사고로 나타났다. 반면 전도사고는 전체 228건 중 여름철에 53건(23.2%)이 발생해 사고건수에 비해 하절기 비율이 높지는 않았다.
특히 에스컬레이터 끼임사고는 13세 미만 어린이가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나 보호자들의 사전교육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안원의 한 관계자는 “여름철에 에스컬레이터 끼임사고 비율이 높은 것은 잦은 비로 인해 에스컬레이터에 물기가 있어 미끄러운데다 마찰력이 높은 고무샌들이나 슬리퍼를 신고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끼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장난을 삼가고 반드시 손잡이를 잡고 노란선 안에 탑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