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메인 앤 애틀랜틱’ 파산 신청

열차 탈선, 폭발사고로 100여명이 넘는 사상자를 발생시킨 철도회사가 사고로 인한 피해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파산했다.
지난 9일 캐나다 정부와 주요 언론에 따르면 철도회사 ‘몬트리올, 메인 앤 애틀랜틱’이 이달 7일(현지시간)자로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지난달 6일 라크메간틱시에서 발생한 열차 폭발사고의 막대한 피해를 감당하지 못한 것이 이유다.
당시 ‘몬트리올, 메인 앤 애틀랜틱’의 유류소송 열차는 캐나다 퀘백주의 휴양도시 라크메간틱 일대를 지나가다가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선로를 이탈해 마을 중심가를 덮쳤고, 연이어 폭발했다. 이 사고로 42명이 사망하고, 80여명이 부상했다.
현재까지 경찰과 철도 당국의 원인조사에 의하면 열차 운행중 엔지니어가 핸드브레이크를 제대로 설정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인구 6000여명의 작은 도시인 라크메간틱는 이 사고로 도시 대부분이 폐허가 됐다. 주 정부가 6000만 달러(약 67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지만, 워낙 피해가 심해 복구에는 상당히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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