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시공 중인 ‘싱가포르 도심지하철(DTL) 921 현장’이 싱가포르 지하철 최초로 무재해 1,000만 인시 인증을 받았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쌍용건설에 따르면 2009년 6월 착공한 이 현장은 공사구간이 1㎞에 불과하지만 현존하는 모든 지하철 공법(NATM, TBM, Open Cut)이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원활한 교통 흐름 유지를 위해 지상 10차선 도로와 폭 25m 운하를 50여회나 이설하며 공사를 수행해야 하는 고난도 구간으로 수주 당시 기술력 값이 포함된 m당 공사비가 7여억원, 총 7,000억원에 달한다.

일일 최대 출력 인원은 독일, 호주, 중국, 인도,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 16개국 1,200명(2교대 24시간 공사)이다. 또 실드 머신(Shield Machine)과 300t 크레인 등 일일 최대 50대의 중장비도 투입되고 있다.

현장소장인 김동진 전무는 “2010년 마리나베이샌즈 호텔(1,200만), 지난 4월 마리나 해안고속도로(1,000만) 등 초대형 현장 3곳이 연이어 1,000만 인시 무재해 달성이라는 진기록을 수립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함께 안전관리 능력까지 인정받으면서 향후 추가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이라크 등 8개국에서 총 3조원 규모의 공사 16건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