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안전교육 강사들이 실력을 겨루는 자리가 마련돼 주목을 끌었다.

대한산업안전협회(회장 백일천)는 지난 7일 서울 금천구에 소재한 서울지회 교육장에서 ‘2010년 우수강사 경진대회 본선’을 열었다. 이번 대회는 우수한 안전교육 강사를 발굴하고 한발 앞선 강의 기법을 개발하기 위해 개최된 행사로, 올해 처음 실시됐다.

심사에는 황원기 다이나믹컨설팅 대표, 정상근 정HR교육연구소 소장, 안영진 아이플러스아카데미 원장 등이 나섰으며, 행사에는 대한산업안전협회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예선은 대한산업안전협회 산하 전국 25개 지회를 3개 권역으로 나눠 지난 5월 4일부터 실시됐으며, 한 달여의 치열한 경합을 뚫고 권역별 예선 1·2위를 차지한 6명이 본선에 올랐다.

개회사에서 백일천 대한산업안전협회장은 “현재 산업현장에서는 근로자와 사업주들의 의식을 전환시키는 것이 시급한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수한 안전교육 콘텐츠가 필요하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제시된 양질의 컨텐츠를 일선 산업현장에 잘 적용시켜 산업재해감소에 이바지 해달라”고 덧붙였다.

총 3부로 나뉘어 4시간여에 걸쳐 펼쳐진 이번 경진대회 본선 결과, 영예의 대상은 ‘우리현장에는 어떤 위험이’라는 주제로 강의한 건설안전본부 김남철 차장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안전의식 부재로 인한 사고 사례’를 발표한 포항지회 김성진 차장이 차지했으며, 우수상은 ‘유해물질 취급안전’을 발표한 인천지회 김종만 과장과 ‘안전에 대한 근로자의 자세’를 발표한 안산지회 박이병 차장이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 ‘행복을 찾아서’를 발표한 대구지회 박명훈 차장과 ‘지게차 안전작업’을 발표한 충북지회 안재호 과장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황원기 다이나믹컨설팅 대표는 “대중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대중들에게 양질의 정보와 함께 웃음을 주는 것”이라며 “이번 경진대회 참가자들은 모두 청중들이 웃음을 지을 수 있는 멋진 강의를 했다”고 평했다.

한편 대한산업안전협회는 이번 경진대회에서 입상한 자료를 전국에 배포, 산업현장 일선의 안전교육에 활용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우수강사와 새로운 교육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간다는 취지에서, 이번 우수강사 경진대회를 앞으로도 매년 개최해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