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담은 반드시 비수(匕首)로 돌아온다
험담은 반드시 비수(匕首)로 돌아온다
  • 승인 2013.08.21
  • 호수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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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모의 세상보기(11)
필자는 올 여름 피서지를 도서관으로 정했다. 그곳에는 항상 훌륭한 스승(책)이 있어 배울게 많고 또한 언제나 조용하고 돈이 없어도 보고 싶은 책을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엊그제 나는 그곳에서 우연히 <일 잘하는 사람의 커뮤니케이션>이란 책을 접했다. 그 책 속에는 “남의 험담은 반드시 비수가 되어 날아온다”라는 가슴에 와 닿는 내용의 글이 담겨 있었다.

이는 평범한 말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정도의 상식은 갖고 살지만 그것을 실천하는게 그리 쉽지 않은 것이 세상의 현실이다.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직장생활(안전업무)에 바빠서 그 책을 미처 읽어보지 못한 분들과 상식을 공유하고자 이 글을 쓴다.

그 책에서는 ‘다른 여러 사람들과 일을 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감정적으로 부딪치는 경우가 간혹 생긴다. 의견이 달라서 생긴 갈등의 골이 깊어지기도 하고, 상대의 업무방식에 대한 불만이 그 사람에 대한 불만으로 전이되기도 한다’라는 글이 담겨 있었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 사람으로 하여금 감정이 상하더라도 즉각적인 반응은 되도록 삼가는게 좋다.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당신의 기분을 상하게 만든 사람에 대하여 험담하는 일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남에 대한 칭찬은 바로 나에 대한 칭찬이 되고 남에 대한 비난은 나에 대한 비난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돌아올 땐 칭찬이든 비난이든 그 강도(强度)가 세지고 더 비싼 이자(利子)가 붙기 마련이다. 그것이 부정(否定)의 언어를 보다 신중하게 다루어야 하는 이유다. 자신에 대한 평판을 잘 관리하고 싶다면 일에서부터 행동에까지 올바르게 처신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에 대한 험담이나 비판을 절대로 자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지난주 본지 ‘금주의 명언’에서 나는 ‘칼에 맞은 상처는 열흘 가지만 입(말)에 맞은 상처는 평생을 간다’라는 명언을 새겨 두었다.

하므로 상사나 동료 때문에 기분이 좀 상해도 하루 정도의 시간을 갖고, 아니면 몇 시간이라도 시간을 갖고 다시 한 번 그 문제를 차분하게 생각해 보는 여유를 갖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것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감정의 상태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성적으로 잘 판단하면어떤 대응이 당신에게 득(得)이 될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필자가 꼭 전해주고픈 이야기가 하나 더 있다면 이것이다.

혹 누가 자기를 마구 험담을 하고 다니면 “나는 너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라고 생각하지말고 “나는 너 덕분에 득을 보고 있다. 그것은 내가 매사에 주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편해질 것이다. 간단하다.

너 때문에
보다는
너 덕분에
로 바꾸면 된다

<작가, 본지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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