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스마트폰, CCTV·로봇산업에 활용도 높아
구형 스마트폰, CCTV·로봇산업에 활용도 높아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3.08.21
  • 호수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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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부품 재활용, 첨단 스마트 시스템에 접목
스마트폰 회수율 높여야 재활용 효율도 커질 것

제조사마다 신제품 출시 주기가 1년 이내로 줄면서 유행에 밀려 버려지는 구형 스마트폰을 재활용하는 노력이 한창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국민들은 평균적으로 2년에 한 번 꼴로는 스마트폰을 바꾸고 있으며, 연간 스마트폰 교체 수요는 1,00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구형 스마트폰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피처폰에서는 금이나 구리 등 금속을 채취해 재활용하는 것이 전부였지만, 스마트폰은 소프트웨어나 부품 자체를 다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활용 범위가 더욱 크다.

대표적인 예로 스마트폰의 경우 와이파이, 블루투스, 근거리무선통신(NFC) 등의 기능은 물론 GPS 자이로스코프 등 각종 센서까지 장착돼 있어 첨단 스마트 시스템에 접목하기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장 활용도가 높은 쪽은 보안 분야이다. 스마트폰은 크기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고 설치가 쉽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산시설공단은 올해 초 버려진 스마트폰을 재활용한 스마트모바일 산불예방시스템 ‘산불지킴이’를 백양산 정상과 백양산 숲길 등에 구축했다. 폐쇄회로(CC)TV 대신 스마트폰을 재활용해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감시가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스마트폰을 재활용하면서 일반 CCTV보다 뛰어난 500만 화소 이상의 화질 성능을 갖추게 됐고, 상황실에서 실시간 통제도 가능하게 됐다. 폐 스마트폰을 적극 활용해 저비용 고효율의 안전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로봇산업에서도 스마트폰의 활용도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로봇시장은 크기가 작으면서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에 적용할 부품이 없어 대부분 해외 수입에 의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스마트폰 부품의 재활용은 이 같은 현실적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SK텔레콤이 선보인 교육용 로봇은 안 쓰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구형 스마트폰을 로봇에 장착한 뒤 네비게이션, 센서 등을 활용해 원격 조종하고 앱을 다운받아 보드게임, 책 읽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행한 것이다. 

이 같은 스마트폰 재활용을 위해서는 원활하게 제품이 회수되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사용하지 않는 스마트폰 대부분이 책상서랍 속에서 굴러다니거나 해외로 불법 반출되는 사례가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이에 현재까지는 일부 이동통신사에서 구형 스마트폰을 수거해 수리한 뒤 재판매 하는 재활용 방식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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