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승강기의 이상과열 현상이 초래되고 이로 인해 승강기의 고장, 기기소실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자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이 전국 승강기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은 지난 16일 폭염주의보발령 기간 동안 전국 개인용 승강기(지하철, 백화점 등 사업용 승강기 제외) 약 32만대를 대상으로 무상 안전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승강기안전기술원은 점검을 통해 이상 발견 시 현장에서 즉시 응급조치를 할 계획이다. 다만 부품교체 등 전문적인 수리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승강기 유지관리업체에 통보하여 즉시 보수가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또 전 검사원의 비상연락 체계를 갖추고 신고 접수 시 우선 출동하는 긴급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 이에 따라 승강기 과열로 인한 이상 발견 시에는 승강기안전기술원 대표전화(1577-4910)로 연락하면 된다.

참고로 온도상승에 따른 승강기의 주요 이상증상으로는 ▲인버터, 접촉기능 전기부품 수명단축 및 고장 ▲전기·전자 부품의 과열로 절연파괴 및 화재 발생 ▲윤활유의 산화율 증가 및 점도감소로 구동부품(감속기, 베어링) 소음·과열 ▲공기냉각방식 전동기 열화 및 변질로 전동기 소손 등이 있다.

김윤배 이사장은 “승강기는 폭염 시 공냉식 전동기 등의 냉각기능이 저하되면서 고장 또는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폭염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과 안전사고 방지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해 긴급 안전점검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