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전학회(회장 박재영)가 춘계학술대회를 지난 3일과 4일 제주의 서귀포 KAL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70여개 민·관·학계에서 350여명의 산업안전전문가가 참여했으며, 역대 최다인 182편의 안전관련 논문이 발표 및 전시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계, 전기, 화공, 건설, 인간 및 시스템안전, 교통·재난·보안·안전정책 분야 6개 세션에서 105편의 논문발표가 이루어졌으며, 77편은 포스터 형태로 전시됐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건설현장 작업발판 사용실태에 대한 연구’, ‘조선업 종사자의 공종별 직무스트레스 및 작업능력평가에 관한 연구’, ‘추락재해의 일반적 특성분석’, ‘제조업 산업재해에 대한 분석 모델 개발’ 등 실제 산업현장을 토대로 한 많은 논문들이 발표돼 주목을 끌었다.

여기에 ‘소규모 사업장 위험성평가기법 적용효과 분석’과 ‘서비스산업의 안전의식에 관한 연구’ 등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소규모 사업장과 서비스업 재해에 관한 내용도 다수 발표됐다.

이런 점에서 이번 안전학회 춘계학술대회는 산업현장의 재해예방을 위한 학계의 많은 노력을 볼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안전학회 박재영 회장은 “연구결과 뿐만 아니라 안전분야의 실무에 대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뜻깊은 시간이 됐을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이번에 나온 학문적 성과가 현장에서 적용되고, 현장의 안전 기술 사례가 학문의 영역으로 재수렴될 수 있도록 우리 안전학회가 더욱 노력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안전학회의 추계학술대회는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될 계획이다.

아울러 학회는 학술대회에 이어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국제학술대회(ICOH-SCAP)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산업안전보건 서울선언 및 2015년 세계산업보건대회 국내유치와 관련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심도깊은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